약속으로 바빠서 틈틈이 빠지거나 늦기도 하고, 안하던 게임도 모처럼 깔고 이삼일 푹 빠졌었다. 놀 땐 몰랐는데, 그러다 이완호흡 하려니 어깨가 굳고 명치가 꽉 막힌 느낌.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누워서 하는 기본적인 이완 동작 위주. 팔을 수평으로 펴고 손바닥은 바닥에 둔 채, 가슴까지 접어올린 무릎을 45도쯤 좌/우로 기울여 (아랫배)코어 근육만으로 유지하는 것. 이게 의외로 어깨며 윗가슴, 고관절을 의식적으로 이완하는 데 크게 도움됐다. 덕분에 시원하게 숨쉴 수 있었다.
소화불량의 원인 - 윗등 앞으로 구부린 자세 - 한 다리를 식탁의자에 얹는 경우 (두 다리를 구부리고 껴안는 듯한 자세도 매우 나쁨) - 식탁에 상체 기대는 경우 모두 갈비뼈가 앞으로 구부러들어 위장 압박 자세와 골반 좌우가 틀어진 경우 - 짝다리(무게 실린 쪽 골반이 올라가 짧아져보임) - 다리 꼬기 (올린 다리 골반이 내려와 길어져보이고, 올린 다리 혈액순환에 지장) 앞뒤로 틀어진 경우 - 얕게 앉아서 등 뒤로 (쇼파, 안락의자 등 지향 / 등받이가 90도, 앉는 부분이 너무 길지 않은 게 좋음) - 과도한 척추 전만 자세 척추와 신경 각 높이의 장기와 연결 경추 - 일자목이 눈에 안 좋은 이유(눈 신경 압박) 흉추 - 갈비뼈의 지지 덕분에 디스크 잘 생기지 않음. 4-5번이 너무 뒤로 구부러진 경우..
아주 가볍게 손을 얹어 인지시킴 (갑작스럽고 강한 자극은 오히려 반작용 유발) 손목(손목관절), 아랫팔(팔꿈치), 윗팔(어깨) 발목 흔들기 어깨 흔들기 어깨 바닥쪽~아래쪽으로 가볍게 지그시, 스펀지 누르듯 밀어 풀어주기 윗목~뒷통수 흔들어주기 목 양쪽 근육 쓸듯이 내려주기 내 손목과 어깨 풀듯 가벼운 흔들림 줄 것 '마음으로 놓아보라'는 표현이 오히려 효과적 (대개 근육 경직 자각X) 경추~양 어깨~윗등(큰 삼각근)을 뒤로 당기듯 바로잡고, 턱 당기고, 어깨~앞가슴 펴기 앉아서 좌골 바닥에 사뿐히(구름에 앉은 듯), 골반/고관절 이완 회음~숨통(경추1번 안쪽)~정수리 (반듯하게) 통하듯 / 그러나 경직되는 곳 없게끔. 이완.
비오지만, 오늘도 시원하게 요가까지 했다. 요즘은 굳이 평화로운 풍경으로 생각 돌리려 애쓰지 않아도, 딱히 잡념이 들지 않고 동작에 쉽게 집중된다. 동작을 더 잘 완성하고, 유연성이 되는만큼 끝까지 한다는 마음보다는 근육이 더 잘 풀어지거나 또는 충분히 자극받는지, 다른 근육 등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지는 않는지 점검하면서 하게 되었다. 쟁기자세~물구나무로 윗등 주변이 시원해졌다. 요가 마친 후 마을버스 귀가는 처음이다. 오늘 처음 간 플로리스트 수업 마치고 나오는 내 뒤로 처음인데도 인사성이 밝다는 얘기가 들렸다. 확실히 여러모로 마음이 편하고 여유있어진 듯하다.
가부좌 튼 다리간격보다 조금 더 넓게 띠를 잡고, 반듯한 자세에서 끈을 잡는 힘 외에는 목과 어깨 힘을 풀고, 가슴은 수그러들지 않게 앞으로 잘 펴고 한다. 좌우 또는 뒤로 확장하듯 열어주는 동작. 처음 해본 건 오른팔/왼팔을 90도(한 팔은 수평, 한 필은 수직에 가깝게)하고 앞뒤로 풀어주는 자세. 무리하지 않고 했는데도, 등~어깨가 좀 뻐근했다. 자기 전 누워서 발 흔들기(발목~고관절 이완) 충분히, 나비자세(반듯하게 중심잡고 하도록 주의) 권장하셨다.
오늘 낮 요가, 역시 꼼꼼하고 구체적인 설명으로 잘 할 수 있었다. 건물이 완성된 듯(자세를 잡은 후, 힘주어 버티는 건 아니지만 움직임이 멈춘 상태) / 거울에 비추어보듯(풀어지는 곳을 관망할 때) 등의 표현도 쉽게 와닿았다. 단정적이지 않고, 긍정적인 표현을 주로 쓰시는 것도 좋았다. 비뚤어진 쪽이 저리거나 더 풀리는 느낌은 딱히 못느끼겠다고 해도, 성격이 좋아도 불편을 잘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말씀하셔서 듣기에 좋았다. 저녁 일반 요가는 모처럼 간 건데, 확실히 전보다 안정감 있게 동작이 되고 더 효과적이라 느껴졌다. 명상요가 수련 시 더 자세한 설명과 교정을 받아서 그런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