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s now or never

깍지 껴 뒤통수 받치고 물고기자세 아주 시원했다. 어깨, 팔꿈치, 뒤통수 바닥에 맡겨 목도 긴장하지 않도록, 골반은 처음과 같이 나란하도록 매트 너비로 넓게 다리 벌린 상태에서 시작하고, 무리해서 양 다리 붙일 필요X

다리 벌리고 기지개 펴며 비틀기 자세 완성 후 겨드랑이, 견갑골, 목, *눈까지* 시원한 느낌! 짚어주니 목 풀어질 때 눈까지 시원한 느낌!

- 누워서 발 모았다가 힘 풀고, 탁탁 엄지끼리 닿게 흔들기(코어강화, 고관절 이완 중요) - 바르게 누워 손바닥 안팎으로(팔꿈치~어깨까지 풀어지게) - 바르게 눕기, 다리 모아서 90도보다 안쪽(몸 쪽)으로 들기, 옆으로 벌려서 최대한 아래쪽으로~다시 모아서 처음 자리로(둥글게) = 역시 코어 강화 발 흔들 때는 엄지발가락 아래쪽을 감싸듯, 살짝 아래로 당기듯 흔드심.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해두면 좋을 것 같다. 요가할 때,(다른 때도 그렇지만) 자신을 어린이처럼 바라보고 대하면 이완하기가 좋을 것 같다. 근육이 찢어질 듯, 인대가 끊어질 듯해도 남들같은 모양새를 내라고 자기 몸을 독촉하지 않고, 나름의 유연함을 느끼고, 내일은 또 다르게 발전할 거라고 믿으면서.

책자/체크리스트

창문이 열린 만큼 바람이 들어온다는 표현이 오늘은 더욱 와닿았다. 누워 다리를 매트보다 넓게, 깍지손 뒤집어서 기지개 편 후 상체를 좌로 / 우로 쭉 뒤집어서 이완(숨따라 늘리는 기분으로) 엄청 시원하고 개운했다!

'안 된다'는 쪽에 쏠려가지 말고, '되고 있다'는 부분에 집중하라.

자연스럽게 있어도 숨이 훨씬 시원하게 쉬어지고, 오래 걸어도 무릎이 뻑뻑하지 않고, 반응 속도가 전보다 빨라졌다. 굳이 다음 동작을 예상하지 않아도, 수련의 말을 들리는 대로 받아들이고 몸이 바로 움직이거나, 평소 귀찮아하던 집안일도 구태여 고민하며 미루기 전에 몸이 먼저 움직여서 해치우는 등.

또 휴가에, 연달아 생리. 5일이나 요가하는 시늉도 안했더니, 온 몸이 맞은 듯 아프고 힘이 없어 오늘 요가는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오히려 힘없이 풀려있는 몸은 더 수월하게 늘어나며 뒤틀리고, 피로했던만큼 더 시원했다. 더위에 몸이 녹아버린 듯 노곤한데도 편안하다. 유연해진 느낌.

사바아사나 자세에서, 선생님이 어깨 지그시 바닥으로(살짝 몸쪽~바닥으로 가볍게~꾸욱) 뒷목 위(머리카락 나기 시작하는) 양쪽을 검지중지로 위로 당기듯이 눌러주시니 엄청 시원했다. 발 흔들기에서도, 요즘은 마지막에 용천혈 꾹 누르고 마무리하시니 더 시원하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