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샌드위치, 크림빵,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고, 늦은 오전동안 공원에서 자전거를 탔다. 내리막길을 계속 스르륵 굴러내려가면서. 계속 올라가고, 내려가고. 그리고 구름카페에서 진저비어를 샀다. 꼭 실패할 것 같은 선택이었는데도 골랐고, 생각보다 훨씬 진하고 맛있다. 동네 도서관에는 없었던 마스다 미리 책이 있어서 골라서 읽는데, 이 높은 창 밖에서 거미가 집을 짓고 있었다. 당연하겠지만, 겁도 없이 훌쩍 훌쩍 뛰면서 한참을 신나게 춤추다 갑자기 멀리 멀리 내려가버렸다. 비상한 노래가 나올 때, 갈매기 한 마리가 역시 비장한 모습으로 날아갔다. 멋진 하루다.
읽고 생각하기/메타인지 트레이닝
2019. 6. 17. 12:45
요가, 이완호흡
약속으로 바빠서 틈틈이 빠지거나 늦기도 하고, 안하던 게임도 모처럼 깔고 이삼일 푹 빠졌었다. 놀 땐 몰랐는데, 그러다 이완호흡 하려니 어깨가 굳고 명치가 꽉 막힌 느낌.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누워서 하는 기본적인 이완 동작 위주. 팔을 수평으로 펴고 손바닥은 바닥에 둔 채, 가슴까지 접어올린 무릎을 45도쯤 좌/우로 기울여 (아랫배)코어 근육만으로 유지하는 것. 이게 의외로 어깨며 윗가슴, 고관절을 의식적으로 이완하는 데 크게 도움됐다. 덕분에 시원하게 숨쉴 수 있었다.
건강 관리하기
2019. 6. 11.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