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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는 샌드위치, 크림빵,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고,
늦은 오전동안 공원에서 자전거를 탔다.
  내리막길을 계속 스르륵 굴러내려가면서. 계속 올라가고, 내려가고.

 그리고 구름카페에서 진저비어를 샀다.
 꼭 실패할 것 같은 선택이었는데도 골랐고, 생각보다 훨씬 진하고 맛있다.

 동네 도서관에는 없었던 마스다 미리 책이 있어서 골라서 읽는데,
이 높은 창 밖에서 거미가 집을 짓고 있었다.
 당연하겠지만, 겁도 없이 훌쩍 훌쩍 뛰면서 한참을 신나게 춤추다 갑자기 멀리 멀리 내려가버렸다.

 비상한 노래가 나올 때, 갈매기 한 마리가 역시 비장한 모습으로 날아갔다.

 멋진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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