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 걸 하고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더욱 기뻐할 점을 찾아낸다. 핫도그가 맛있다. 내 소스 조합 덕에 더 맛있는 게 분명하다. 게다가 먹을지 말지 고민했다면 마감시간에 걸렸을 텐데, 빠르게 결정하고 가서 먹을 수 있었다! 하며. 어디로든 내딛기 시작하면 걷게 되고, 그러면 이런 저런 길도 보인다는 점도 깨달았다. 책은 주로 이동시에만 읽는데도, 일주일에 한두권씩은 쉽게 쑥쑥 읽힌다. 머리가 가볍고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얻는다. 어떤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든, 여기 나도 가보고 싶다는 여행 계획이든.
읽고 생각하기/메타인지 트레이닝
2019. 10. 14. 22:22
때마침
헛돌던 톱니바퀴가 어느 날부터 딱 맞물리게 된 것처럼, '하필'이라고 생각한 일들도 알고보니 '마침' 잘 된 일이었다고 느끼게 되었다. 매일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 이를테면, 예민한 상태에서 갑자기 비염마저 도졌다며 거슬려하며 병원에 다녀오니, 오히려 약 덕분에 노곤해서 신경이 가라앉았다거나. 버스를 놓치고 생각하면 마침 지하철 역 자동대여기에 책을 반납해야한다거나. 적당히 고른 책(인생이라는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는 법)이 의사가 쓴 책인데도 요가, 명상에 대해서도 많이 다루고 있는 점. 운이 더욱 좋아졌다기보다는, 스스로 확신이 생기니 긍정회로가 더 잘 작동하게 된 거겠지만.
읽고 생각하기/메타인지 트레이닝
2019. 8. 23. 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