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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김밥 먹었다는 얘기를 듣고, 김밥에 쫄면이 생각나서 간 수유리 우동집.

 요즘 속이 별로 안좋고, 오늘 아침 일찍 요가강좌를 접수하러 주민센터에 들르느라 아침 대신으로 챙겨온 구운 계란도 그대로 남아있어, 쫄면(\5,000)만 시켰다.

콩나물과 양배추가 아삭아삭하고 김, 콩가루 덕에 고소했다. 많은 야채 덕인지, 시판 소스처럼 너무 맵고 달고 시지는 않으면서도 맛있다.

 매장 TV에서는 여느 식당처럼 뉴스가 나오는데, 모처럼 좋은 기획 뉴스(남북정상회담, 두 정상이 천지 트래킹 예정이라며 천지 영상 송출)가 계속 나와서 더욱 마음 편히 맛있게 식사할 수 있었다.


 여유있게 새로 빌린 이시쿠로 유키코의 「오늘은 고양이처럼 살아봅시다-고양이에게 배우는 59가지 행복의 기술」을 읽으며 랜선집사 아닌 독자집사도 되어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명절에 동생과 알밤송편을 빚기 위해 맵쌀가루도 사서 더 기분 좋은 점심시간이었다.

오늘은 고양이처럼 살아봅시다
국내도서
저자 : 이시쿠로 유키코 / 안소현역
출판 : 조선앤북 20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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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 묘사된 고양이의 생활방식도 재미있고 매력이고, 삽화도 정말 귀엽다.

 배워둔 꽃송편을 연휴동안 가족들과 함께 빚자고 마음 먹으니, 때맞춰 송편 속으로 쓸 수 있는 말린 무화과, 말린 대추야자 및 견과류가 10종이나 들어있는 선물세트를 받았다.


 코바늘을 묵혀두지 말자고 산 식빵수세미 실과, 사는 김에 함께 산 포장지 덕에 간단히 돌릴 명절선물도 뚝딱 만들고 뜨개질 연습도 하고 평소 명절 선물보다 돈까지 아꼈다.

 

 요즘 사소한 힌트도 놓치지 않고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감각이 예민해진 듯 싶다.

 이정도면 메타인지 트레이닝에 너무 빠져있는 것 아닌가 싶지만, 실제로 체감하고 있으니 그에 대해 자꾸 쓰고 싶어진다.

내 자존감을 폭발시키는 10초 습관
국내도서
저자 : 사토 유미코 / 신희원역
출판 : 매경출판(매일경제신문사)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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