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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커피를 내리고, 팬케익과 바나나, 헤이즐넛시럽 그리고 양배추샐러드를 먹었다.
 원두를 직접 갈고, 1구짜리 스토브로 커피물도 데우고, 좁은 조리대에서 반죽도 하다보니 차리는 데 거의 한 시간은 걸렸다.
 그래도 정성스럽게 차려 먹는 건 기분이 좋다.

 마스다 미리의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를 빌려왔다.
 자꾸만 뭔가를 확정하고 더 빨리 뛰려고 하는 걸 조금 늦추고, 모처럼 생긴 휴식을 충분히 즐기고 여유있게 생각하고 싶어서.

 책이 나이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하는데, 가족들과 내 성장에 대해 얘기한 게 떠올랐다.
 자전거도 배우고 배드민턴도 잘 치게 되다니, 내 운동신경이 좋아지다니 신기하다는 엄마에게 동생이
 "누나나 나는 아직 자라는 중이라 그렇다"고 했다.
 잠시 동생이 어려서 그렇다고 생각했다가, 동생 말이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20살이 된다고 딱 성장이 멈출까? 귀나 코가 평생 자란다는 것처럼, 어떤 것들은 성장기가 지나서도 계속 성장할 수 있다.
 생각의 폭이 전보다 넓어졌다곤 생각했는데, 다른 부분에서도 계속 자라고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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