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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능력검정(고급), 생각보다 어려워서 떨어진 듯하지만 재미있었다. 가채점해보니 몇 문제 차이였기에 며칠 더 꼼꼼히 공부했다면 합격했겠다 싶었지만, 자격증이 필요한 건 아니었기에 오히려 안 된 게 더 좋은 경험이었지 싶다.
다음 분기까지 계속 공부하며 세세한 것까지 외울 생각은 없지만, 공부한 흔적은 남겨두고 싶으니 다시 접수해서 3급은 따둬야겠다.
짧은 시간이지만 모처럼 집중해서 열심히 공부한 게 재미있었다. 시험 전날 카페에서 부리또에 셰이크로 요기하고, 이어서 커피까지 마시며 마감시까지 공부해봤다. 화요일 요가 전, 목요일 요가 후에도 새로운 카페와 평소 좋아하는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 마시며 여유있게 공부한 것도 좋았고.
오늘은 일찍 일어나 물과 커피, 빵을 사와 아침을 먹었다. 평소보다 한시간쯤 덜 잔 듯한데 오히려 개운했다. 모처럼 여유있게 아침을 먹고, 토익 보러 몇 번 가본 중학교에 적당한 시간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학교에 가보면 내가 나온 학교가 아니어도 마음이 편하고 즐겁다.
하루를 일찍 시작했고, 시험 마치는 시간에 맞춰 피부과 예약도 해둬서 오전부터 이미 많은 일을 한 게 뿌듯하기도 하고 속시원한 기분이었다.
요가와 공부 후 집에 올 때 왜 기분이 좋은지, 혹시 뭔가 성취해야한단 압박에 기인한 건 아닌지 고민해봤다.
하지만 그보다는, 알고 싶지만 귀찮다고 미뤄왔던 공부를 한 것 자체가 재미있었다.
암기가 싫다고 역사공부는 주요 과목 뒤로 미뤄뒀었고, 그래서 기초도 잘 되어있지 않지만 성인이 되고나서는 역사를 기본부터 짚어보기가 왠지 낯부끄러웠다. 이번 기회에 그게 정리되었다.
게다가 이번 기회에 주위에서 자꾸 권하는 공무원 시험에 대해서도 확고하게 정리됐다. 전혀 관심이 없는데도 매번 권하니 이유 없이 조금은 흔들릴 때도 있었는데, 이 정도 이상의 공부를 암기와 함께 꾸역꾸역 할 수는 없겠다. 원하지도 않는 일을 위해서라면 더더욱 싫다.
시월에 동시에 요가, 바리스타 강좌, 한국어 능력시험까지 동시에 시작하게 되어 조금은 바빴는데, 이제 조금은 여유있게 시험공부 대신 독서로 돌아갈 수 있겠다.
생활에서 생계를 위한 일보다 '그냥 하고싶어 하는 일'의 비중이 늘어나니 몸은 피곤했을텐데도 스트레스가 훨씬 잘 풀린다.
집 반찬으로 점심을 챙겨먹고 다시 나섰는데, 올해 단풍은 유난히 더 풍성하고 예쁜 듯하다.
다음 분기까지 계속 공부하며 세세한 것까지 외울 생각은 없지만, 공부한 흔적은 남겨두고 싶으니 다시 접수해서 3급은 따둬야겠다.
짧은 시간이지만 모처럼 집중해서 열심히 공부한 게 재미있었다. 시험 전날 카페에서 부리또에 셰이크로 요기하고, 이어서 커피까지 마시며 마감시까지 공부해봤다. 화요일 요가 전, 목요일 요가 후에도 새로운 카페와 평소 좋아하는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 마시며 여유있게 공부한 것도 좋았고.
오늘은 일찍 일어나 물과 커피, 빵을 사와 아침을 먹었다. 평소보다 한시간쯤 덜 잔 듯한데 오히려 개운했다. 모처럼 여유있게 아침을 먹고, 토익 보러 몇 번 가본 중학교에 적당한 시간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학교에 가보면 내가 나온 학교가 아니어도 마음이 편하고 즐겁다.
하루를 일찍 시작했고, 시험 마치는 시간에 맞춰 피부과 예약도 해둬서 오전부터 이미 많은 일을 한 게 뿌듯하기도 하고 속시원한 기분이었다.
요가와 공부 후 집에 올 때 왜 기분이 좋은지, 혹시 뭔가 성취해야한단 압박에 기인한 건 아닌지 고민해봤다.
하지만 그보다는, 알고 싶지만 귀찮다고 미뤄왔던 공부를 한 것 자체가 재미있었다.
암기가 싫다고 역사공부는 주요 과목 뒤로 미뤄뒀었고, 그래서 기초도 잘 되어있지 않지만 성인이 되고나서는 역사를 기본부터 짚어보기가 왠지 낯부끄러웠다. 이번 기회에 그게 정리되었다.
게다가 이번 기회에 주위에서 자꾸 권하는 공무원 시험에 대해서도 확고하게 정리됐다. 전혀 관심이 없는데도 매번 권하니 이유 없이 조금은 흔들릴 때도 있었는데, 이 정도 이상의 공부를 암기와 함께 꾸역꾸역 할 수는 없겠다. 원하지도 않는 일을 위해서라면 더더욱 싫다.
시월에 동시에 요가, 바리스타 강좌, 한국어 능력시험까지 동시에 시작하게 되어 조금은 바빴는데, 이제 조금은 여유있게 시험공부 대신 독서로 돌아갈 수 있겠다.
생활에서 생계를 위한 일보다 '그냥 하고싶어 하는 일'의 비중이 늘어나니 몸은 피곤했을텐데도 스트레스가 훨씬 잘 풀린다.
집 반찬으로 점심을 챙겨먹고 다시 나섰는데, 올해 단풍은 유난히 더 풍성하고 예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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