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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내 과식을 하고, 속이 지친 느낌이었다. 싸리리하니 소화가 잘 안될 듯한.
 점심시간을 넘겨, 속이 쓰릴까봐 물과 굵은 치즈소세지를 사서 천천히 꼭꼭 씹어먹었다.

 속쓰림, 허전함을 허기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본 후 식욕에 대해 더 의식하게 됐다.
 내가 진짜 배가 고픈 건지, 심심해서 출출한 건지, 속이 살짝 쓰린 건지.

 엄마가 사온 구운 계란,  누룽지와 황태반찬, 오늘 커피와 먹으려고 사온 갈릭버터식빵을 먹었다.
 아무리 두 끼를 먹는둥 마는둥했대도, 이정도 먹었으면 배가 차야하는데 자꾸 뭘 먹고싶었다. 허전해서 그렇겠거니 했지만, 계속 먹고싶은 생각이 들어 열시 넘어 계란도 더 먹고, 뜨거운 물 한 컵에 누룽지도 한 조각 넣어 먹었다.
 요 며칠 혼자 있으면 자꾸 헛헛한 마음이 든다. 그래도 스스로 알고, 폭식은 하지 않으려고 하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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