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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기분이 좀 상한 채 퇴근했고, 친구 또한 직장에서 화나는 일을 겪은 걸 듣다 요가를 시작했다.

 예쁜 풍경을 떠올리려했지만, 들고나는 숨이 뿌연 연두색, 잿빛이 나는 푸른색만 연기처럼 느껴졌다.

 허리 회전을 하고, 한 다리 물구나무서기로 뒷목을 늘이고 쉽지도 그렇다고 너무 힘들지도 않은 동작에 집중하다보니 잡념이 많이 사라졌다.

 말도 안되게, 화난 상이지만 귀여운 갈색 포메라니안처럼 생겼지만 보라색인 강아지나, 파스텔로 그린 듯한 뽀얀 하늘색 하늘과 해바라기 같은 상상을 했다.

 머릿속으로나마 온갖 예쁘고 귀여운 상상을 하는 일,은 어른이 되고는 좀처럼 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다.
 잠들기 전 노력해도 원하는 대로의 꿈은 꿀 수 없다는 걸 알아서인지, 굳이 상상이란 걸 하지 않아온 것 같다.
 꿈이 아니고, 잠시동안의 상상이어도 예쁜 생각을 하는 게 이렇게 즐거운 건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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