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니, 새로운 청소년 고양이가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못보고 들어갈 뻔 했는데, 입구 옆에서 야옹대며 와서 내 다리에 몸을 문지르고 다니고 친한 척을 했다. 이시쿠로 유키코의 오늘은 고양이처럼 살아봅시다를 읽었는데, 책에 나온대로 고양이는 소중한 정보를 서로 전해주나 보다. 이 집에 밥 주는 사람이 산다는 걸 이미 아는 듯, 밥 먹으러 종종 오는 두 마리 고양이처럼 태연히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엔 체격도 울음소리도 비슷한 턱시도가 와있는 줄 알았는데, 센서등이 들어오고보니 처음 보는 고등어무늬 고양이였다. 예전에 두 고양이가 친구를 데려온 적 있는데, 그때 본 녀석 같다. 길고양이 평균수명이 4년 내외라는 걸 이번 책에서 봐서, 먹이에만 열중하지 않고 오히려 나를 더 따라오고 쓰다듬어달라는 모습..
읽고 생각하기
2018. 9. 23.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