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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시도의 일행인 조금 더 큰 얼룩이와 고등어가 어제 엄청 심하게 싸우는 걸 보고 충격받았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그렇게 격하게 싸우는 건 처음 봤다. 둘이 공처럼 몇 바퀴나 빠르게 굴러다닐 정도로.
고등어가 나와 건물에 그렇게 몸을 부비고 친한 체 한 것도, 영역을 표시하고 다른 고양이들을 내쫓기 위함이었나 싶어 마음이 복잡했다.
그리고 두 고양이가 안보이다가, 다행히 조금 전 턱시도가 지나가는 게 보여 급히 가서 사료를 조금 줬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너무 쳐다봐서 충분히 주지 못하고 들어왔다.
항상 같은 골목에 주로 있고, 반짝반짝 건강해보이는 걸 보면 역시 그 부근 단독주택 외출냥이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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