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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큰 고양이와 만나
choroc_dal
2018. 11. 29. 18:15
어제 오랜만에, 매일 우리 집 옆에서 기다리며 밥을 얻어먹다 한참 발길을 끊었던 큰 고등어를 만났다.
그 때는 턱시도랑 항상 형제처럼 붙어 다녔는데, 턱시도는 보이지 않았다.
매일 오던 때는 너무 가까워지려는 듯하면 조금 하악질해도 또 밥을 먹으러 잘 따라왔는데, 어제는 아무리 불러도 본체만체 제 갈 길을 갔다.
하지만 또, 매일 오던 날들의 끝 무렵에는 턱시도도 혼자 있거나 다른 친구랑 여느 집 마당에 있는 것도 몇 번 봐서 덜 걱정된다.
때로는 위험하고 추울 건 분명하지만, 또 내가 모르는 저들 나름의 생활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