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수익 1차 목표, 구피 밥값 벌기 달성
열대어 구피를 딱 한 마리 키우고 있다.
적당히 깊은 통에, 키우던 개운죽을 꽂아주고, 마리모도 하나 사서 넣어주고, 다이소 자갈(컬러스톤)과 어항 온도계를 붙여 두었다.
먹이(구피/카라신 전용 비트형 사료 \3,000), 종합개선제와 구피비타민(각 \2,000)으로 관리하고 있다.
딱 한 마리에다 어항도 크지 않으니, 물을 가능한 한 자주 갈아준다는 생각으로 여과기나 산소 발생기는 설치하지 않았다. 장소도 마땅치 않거니와, 소음도 발생한다고 해서 이사 가지 않는 이상 아직은 무리이다.
그럼에도 5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4개월째 건강히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처음보다 몇 배나 커진 꼬리와 등지느러미를 보면 신기하고 예쁘다.
물고기 값까지 친대도, 모든 비용 다 해서 삼만 원이나 들었을까? 게다가 대개 튼튼하고 번식도 잘한다. 그래서 많이들 키우는 것 같은데, 대신 번식력이 너무 좋아 한 쌍을 들였다가 감당하지 못하고 금세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사람이 살기 적당한 온도면 잘 사는 듯하고, 수초나 새로운 물고기를 함부로 들이지 않으면 병도 잘 걸리지 않는 것 같다.
온기를 나눌 순 없지만, 대신 사람과 생활영역이 완전히 나뉘어있으니 편하기도 하다. 산책을 시켜줘야 한다든지 하는 부담도 적고,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맑고 차분해지는 것 같다.
사료는 먹는 양을 봐가며 가능한 한 많이 주려고 하고, 영양제 종류는 물을 갈 때 번갈아가며 딱 한 방울씩 넣어주는데, 모두 전혀 줄어드는 티조차 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애드핏, 애드포스트 수익이 이미 구피 밥값 이상 되지 싶다.
이 이후에는 매주 한 장씩 사는 연금복권, 매일 나를 기다리기 시작한 길고양이들 밥값, 매달 만 원씩 정기결제하는 후원금 등을 목표로 하나씩 달성해나가는 방식으로 의미 부여를 하려고 한다.
그러고 보니,
- 고양이들 사진과 사료, 간식 비용
- 청년 우대형으로 전환한 주택 청약
- 새로 든 우리은행 스무살우리 적금
- 매주 사는 연금복권 소개와 나눔로또 사이트에서 온라인 구매하는 법
- 실비보험 및 업무상 재해 공상 처리한 것
등도 이 블로그와 나름 어울릴 듯하다. 차차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