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리하기

즐거운 요가

choroc_dal 2018. 12. 5. 00:30
 기분이 애매하게 찝찝한 날.
 정신사나운 일이 많았던지, 활자세하며 기분이 좋아지자 크리스탈 바나나에 앉아 흔들의자처럼 흔들흔들 노는 원숭이가 떠오르다니. 활, 편의점에서 마신 바나나 스무디, 바나나니까 오늘 잡은 빨간 원숭이 포켓몬.
 낙타도 생각났다. 여행책 때문인 듯.

 '남이 나에게 우월감을 갖든 말든, 어떤 (한심한) 생각을 하든 나와 무슨 상관인가? 내 인생이 이렇게 즐거운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금세 또 약오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요가 후에도 조금 남은 나쁜 기분 찌꺼기마저 떨치고 가려고 좋아하는 카페에서 책 읽으며 샌드위치를 먹고 돌아왔다.

 요가 뒷정리를 열심히 해 착하다는 칭찬을 받은 것보다도, 중심잡는 자세가 어려웠다는 사실보다도, 그 전에 생긴 다른 사람이 싫은 감정이 더 오래 간다니. 좋지않다.